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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멤브레인, 의료기기 융합 종합솔루션 기업 시노펙스가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혈액투석기)의 핵심 부품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국산화'를 위해 올해 양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외부에서 조달하던 모듈 내부 필터의 자체 생산 공장을 연내에 착공 및 준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혈액투석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시노펙스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에 참가해 다양한 필터 제품을 전시했다.
22일 부스 관계자는 “당사는 수년 동안 서울대병원과 함께 혈액여과기 개발을 이어 왔으며 2024년 관련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모듈 케이스 제조는 자체적으로 당사가 담당해왔으나 모듈 내부 필터는 외부에서 조달했다”며 “완전한 제품 국산화를 위해 올해 대구 유휴 부지에서 필터 생산 공장을 착공 하고 준공까지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노펙스의 필터는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PES 소재로 제작 됐다.
PES는 고성능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단백질 흡착이 적고 친수성이 뛰어나 제약, 바이오, 실험실, 정수기 등의 산업에서 사용되는 소재다.
해당 필터의 유효 표면적(노폐물을 걸러내는 실제 면적)은 0.8~2.0m²로, 환자의 체격, 체중, 노폐물 축적 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이 필터는 기존 로우 플럭스 필터가 거르지 못했던 분자량이 큰 중분자 독소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어 치료 효율이 매우 높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신장의 기능을 잃게 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으며 생명 유지를 위해 혈액투석, 신장이식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혈액투석은 환자의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인공신장기를 이용해 진행되며 평균 주 3회, 매번 4시간 가량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습관의 변화 및 인구 고령화로 인해 유병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심의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령화와 더불어 의학 기술의 발달로 혈액투석 유병자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고, 관련 시장 또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혈액투석 관련 의료기기 국산화를 추진중인 시노펙스의 기업가치 또한 재평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해당 사업이 개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 2차 및 3차 병원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내 유럽 CE MDR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시노펙스가 올해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매출 2615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대비 각각 9.1%, 267.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회사의 실적 상승은 총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FPCB(연성 인쇄 회로 기판) 사업의 확대 때문으로 보이며, 매출 비중이 적은 필터 사업은 아직 총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올해 하반기 자동차용 FPCB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