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6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펩트론은 해당 학회에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1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PT403'의 비임상 및 안전성·내약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DA는 당뇨병, 비만, 대사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펩트론은 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PT403과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제제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PT403 2주 및 3주 간격 투여군은 4주 시점에서 약 30% 수준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비교군인 세마글루타이드 일일 및 3일 간격 투여군은 동일 수준의 체중 감소에 도달하지 못했다.
회사는 건강한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도 수행했다.
PT403 단회 투여군은 기존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 대비 구토 및 메스꺼움 증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주요 이상반응은 경미한 주사 부위 반응과 식욕 감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PT403 투여군은 치료적 중재가 필요한 이상약물반응 비율이 낮았으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PT403은 월 1회 투여하는 서방형 주사제다.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인 세마글루타이드에 펩트론의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데포는 생체 분해성 고분자를 활용해 약물을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사제 대비 투약 간격을 크게 연장할 수 있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기존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는 반복적인 주사 투여와 위장관계 부작용이 주요 한계로 지적된다. PT403은 월 1회 투여만으로 지속적인 약효를 제공해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장기 치료 순응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PT403의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및 위장관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임상개발을 통해 스마트데포 기반의 월 1회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치료제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