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요구한 여파로 미 30년물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이 현행 3.50∼3.75% 수준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확정하자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랐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로리 로건,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등 3명의 위원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요구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금리 결정 직후 채권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 집계 결과,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3시 34분께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0.1%포인트 오른 5.21%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도달한 최고치다. 시중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 역시 0.07%포인트 오른 4.67%에 거래됐다.
반면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24%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0.04%포인트 하락해 장기물과 대조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