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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생산/분배

비에이치아이, 쿠웨이트서 1453억원 규모 HRSG 공급계약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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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중동향 프로젝트 10건 수주하며 공략 가속

비에이치아이 중동 수주 현황. 사진=비에이치아이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BHI)는 쿠웨이트서 글로벌 EPC 기업 셉코3(SEPCO-3)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타이준인터내셔널(Tie Jun International)'과 1453억원 규모의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비에이치아이는 셉코3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쿠웨이트 남부에 위치한 아주르노스(Az-Zour North) 2·3단계 발전·담수화 플랜트에 HRSG 총 4기를 공급한다. 

이 플랜트는 270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며, 하루 75만세제곱미터(㎥) 규모의 담수 처리가 가능하다. 1단계는 2016년 완공돼 현재 가동 중이며, 향후 4단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로 비에이치아이는 2024년 이후 쿠웨이트에서 또 하나의 굵직한 수주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쿠웨이트 사비야(Sabiya) 지역 700MW급 복합화력발전소에 HRSG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해당 설비의 납품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비에이치아이는 최근 2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서 총 10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쿠웨이트 아주르노스 프로젝트 수주는 당사가 중동 지역에서 꾸준히 쌓아온 기술·품질 신뢰도와 공급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사비야2(Sabiya2) 프로젝트에 이어 쿠웨이트에서 연속 수주를 이어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은 전력, 담수화, 석유·가스 등 핵심 인프라 확충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비에이치아이는 중동 지역에서 확보한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현지 에너지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기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가스터빈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2031년 인도되는 복합 가스터빈 가격이 지난해 인도된 가격보다 3배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가스터빈 슈퍼사이클(호황)로 HRSG 등 밸류체인 내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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