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자동차산업

대동모빌리티, 日 골프카트 매출 4.5배 증가… 美 시장 공략도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9.14 10:41

숏컷

X

박경준 모빌리티사업본부장 “일본서 구축한 시장 안착 모델을 미국 등 핵심 시장으로 확산할 계획”

대동모빌리티의 리무진 골프카트. 사진=대동그룹


대동그룹 계열사 대동모빌리티가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연간 35만대 규모의 미국 저속전기차(LSV)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현지 맞춤형 사업 모델을 미국으로 확장해 글로벌 저속전기차(LS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대동모빌리티의 올해 1~8월 일본 골프카트 판매량은 96대, 매출은 약 1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판매량 26대, 매출 약 4억원)과 비교해 판매량은 3.7배, 매출은 4.5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일본 골프카트 사업 연매출 목표는 50억원으로, 현재 5개 골프장으로부터 150대(26억원 규모) 물량을 확보했다. 추가로 20개 골프장과 약 200대 규모의 공급을 협의 중이다.

일본은 약 2500개의 골프장을 보유한 세계 3위 규모의 골프 시장으로, 연간 골프카트 수요는 약 8000대로 추산된다. 전동카트 비중은 2021년 32%에서 지난해 약 42%로 높아졌다. 

대동모빌리티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대응해 빌트인 에어컨을 적용했으며, 이용객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는 특성을 고려해 경사를 감지하고 내리막길 주행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 기능도 탑재했다.

올해 1월에는 일본 골프장비 종합상사 하마다(HAMADA GOLF KIKI)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마다는 간토·간사이·미에·규슈·오키나와 등 주요 권역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내 약 800개 골프장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하마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 접점을 확대하고 신속한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스마트팩토리)의 생산·품질 경쟁력도 수주 확대로 이어졌다. 최근 일본 골프장 경영진이 S-팩토리를 방문해 골프카트 생산설비와 조립공정, 품질검사 체계를 직접 확인한 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60대 규모의 구매를 확정했다.

대동모빌리티의 첫 해외 확장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 골프카트·LSV 시장은 연간 35만대 규모로, 골프장뿐 아니라 리조트·호텔·게이티드 커뮤니티·은퇴자 주거단지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되면서 이동 편의성과 승차감, 디자인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대동모빌리티는 다인승 프리미엄 제품을 미국 시장의 첫 공략 세그먼트로 선정하고, 지난 7월부터 유타주(州)·텍사스주·조지아주에서 6인승 프리미엄 리무진 카트 실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딜러와 리조트, 지방자치단체 등이 차량을 직접 운행하며 주행 성능과 승차감, 편의사양, 안전규격 대응 능력 등을 검증 중이다. 연내 실증 결과와 현지 고객 의견을 종합해 미국 사업 모델과 전용 제품 사양을 구체화하고, 내년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현지 판매·서비스 파트너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미국 LSV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사업 규모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박경준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일본에서 현지 맞춤형 제품과 생산품질, 판매서비스망을 결합한 사업 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일본에서 구축한 시장 안착 모델을 미국 등 핵심 시장으로 확산해 골프카트와 LSV를 대동모빌리티의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