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본부장(상무)은 3일 "동물모델에서 UCN2 유사체의 체지방 감소 효과와 제지방량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지방량은 지방을 제외한 부분으로 대부분은 근육으로 구성된다.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성분: 터제파타이드) 등 기존의 비만신약은 체중감소와 함께 제지방량도 함께 감소하는 한계를 가진다. 최근에는 이를 개선하고 제지방량을 개선하는 접근이 차세대 비만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본부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앤디파마텍 R&D데이에서 연구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UCN2는 내년 하반기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중"이라며 "전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시 30일차에 약 30%의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DD18, 세마글루타이드 단독투여군과 비교해 더 체중이 감소한 결과다. 체중감량 효과는 DD18+세마글루타이드 병용요법이 가장 컸다. 그다음은 DD18 단독 투여군, 세마글루타이드 단독 투여군 순이었다.
DD18은 제지방량 개선 효과도 보였다. 제지방량은 세마글루타이드군에서 약 7.5% 감소했다. DD18과 DD18+세마글루타이드군에서는 제지방량이 각각 약 3% 증가, 약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일차에 체중감소량 중 지방감소량 비중은 DD18과 DD18+세마글루타이드에서 각각 약 100%, 약 90%였다. 세마글루타이드군에서는 약 60% 수준이었다.
박 본부장은 "해당 결과는 감소한 체중 중 지방비율을 의미한다"며 "세마글루타이드를 예로 들면 체중감량에서 지방이 약 60%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40%를 차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부결과는 13일 열리는 Obesity Week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이날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했다.
먼저, GLP-1 작용제 후보물질 NLY01은 내년 전신경화증 임상1상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퍼스트바이오와 공동개발 중인 RIPK2 저해제 후보물질 'NLY02'는 파킨슨병과 퇴행성뇌질환을 적응증으로 개발한다. 디앤디파마텍은 내년 상반기부터 파트너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거대고리 펩타이드 기반 신약도 개발중이다. IL-23을 타깃하는 'DD17'은 건선과 염증성장질환(IBD)을 적응증으로 하며 후보물질 최적화 단계에 있다. 이외에도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는 퍼스트인클래스(FiC)를 목표로 하는 면역·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DD19'도 개발중이다.
AI를 이용한 신약개발도 진행한다. 디앤디파마텍은 LG AI 연구소의 넥사원을 기반으로 한 비만 및 근감소 관련 거대고리 펩타이드 후보물질 'DD20', 퀀텀인텔리전스와 α4β7 인테그린 타깃의 경구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DD21'을 개발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들 약물에 오랄링크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