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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테크, AMR 로봇 수주 '465%' 폭증…글로벌 ESS 제조라인에 양산 수주 확대

고종민 기자

입력 2025.12.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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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이어 연달아 수주 성공, 2026년 상반기 공급 개시
- 다양한 모듈 대응 가능한 '가변형 설계'로 생산 효율 극대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코윈테크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또 한 번 수주 잭팟을 터뜨리며 제조 자동화 분야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17일 코윈테크는 지난 9월 수주에 이어 글로벌 ESS 제조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로봇(AMR) 및 조립 로봇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와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급된 장비는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코윈테크는 ESS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관련 부품을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로봇 시스템, 그리고 전체 제조 라인의 물류를 책임지는 AMR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술적 진보다. 회사는 기존의 단일 규격 모듈 조립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크기의 모듈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가변형 타입'으로 설계를 고도화해 공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ESS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연속 수주를 확보하면서 독보적인 우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추가적인 수주를 검토 중이며, 공정 범위 및 공급 지역 또한 확장되고 있어 ESS 공정 자동화 로봇이 향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AMR의 본격 상용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로봇 수주가 전년 대비 465.2% 증가했다"며,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빠른 실행력을 기반으로 올해 AMR, 4-Way Shuttle, 하이브리드 스토커 등 신규 아이템들의 양산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혁신 물류 로봇 OHMS, MRS, MRX 등을 본격 상용화해 로봇 수주 비중이 절반 이상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 역시 코윈테크의 이러한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ESS 제조 자동화 시장 진출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코윈테크의 글로벌 ESS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코윈테크가 ESS 제조 자동화 구축 사례(reference)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ESS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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