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자율주행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로봇청소기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SK그룹 계열사와 자율주행 공기청정기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며 차세대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에브리봇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 SK계열사와 자율주행 공기청정기용 모듈 개발을 위한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18억5000만원으로, 관련 매출은 오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에브리봇이 보유한 구동부 및 자율주행 기술력의 상용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 완료 후에는 해당 자율주행 모듈에 대한 정식 공급계약 체결도 협의 중이다.
에브리봇은 자사의 R&D센터와 AI융합기술연구소를 통해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서비스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SK계열사와의 협업은 단순 로봇청소기 제조를 넘어 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AI서비스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율주행 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30억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06억6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