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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과기부, 방송영상 콘텐츠 활용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추진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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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성 방송진흥정책관 국장 “이번 사업으로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과 콘텐츠 제작 효율성 제고 기여”

방송영상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활용 절차. 사진=과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해 한국형 AI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총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방송·매체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다음달 4일까지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공고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송사와 AI·데이터 기업으로 구성된 4개 연합체(컨소시엄)를 선정해 각각 48억3000만원을 지원, 국내 방송영상을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방송사가 보유한 원본 콘텐츠를 기반으로 1만시간 이상 확보된 영상에서 저작권과 개인정보 문제를 해소한 데이터를 추출해 최소 5000시간 이상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방송콘텐츠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특화 모델 개발 계획도 함께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데이터 품질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단계별 품질관리와 검증을 병행하며, 구축된 데이터는 향후 ‘세계 최고 LLM 프로젝트’와 AI 허브 등을 통해 연구·교육 목적의 일부 개방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 수행기관과 학계, 수요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데이터 거래 활성화 기반도 마련한다.

강도성 방송진흥정책관 국장은 “70년 이상 축적된 방송영상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언어와 행동을 포함한 고품질 AI 학습 자원”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방송·미디어 산업의 AI 전환과 콘텐츠 제작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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