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빔테크놀로지(IVIM Technology)는 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이빔은 생체현미경(Intravital Microscopy) 기반 비임상 CRO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CRO 자율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임상시험뿐 아니라 비임상 시험 수탁기관까지 등록 대상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아이빔테크놀로지는 등록 조건을 충족해 정식 CRO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 등록을 계기로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 사례 중심 세미나, KOL(Key Opinion Leader) 연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의 규제전략에 부합하는 데이터 패키지 제공체계도 마련 중이다.
특히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 기술은 미국 FDA가 추진하는 동물실험 대체 전략 ‘NAMs(New Approach Methodologies)’의 핵심 원칙 중 하나인 ‘Reduction(동물 수 감소)’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동일 실험동물에서 약물의 작용기전과 체내 동태, 효능을 반복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동물 희생을 줄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과학적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윤리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NIH, FDA와 협력 이력을 가진 바이오큐얼(BIOQUAL)과 협업을 통해 생체현미경 장비 설치 및 맞춤형 전임상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특화 CRO 기업인 후크(Hooke Laboratories)와도 협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키젠 바이오텍(KeyGEN BioTECH) 협업을 통해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 운용과 실험 설계까지 통합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등록을 통해 자사의 생체현미경 기반 전임상 CRO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인증받아 KONECT 플랫폼 내 검색 및 의뢰가 가능해졌다”며 “이는 NAM 기반 전략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전임상 기획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