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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검증 전문기업 슈어소프트테크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해외 원전 사업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뉴스케일(NuScale) 프로젝트를 통해 입증된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검증 기술력이 '팀 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3일 슈어소프트테크 관계자는 “대외비라서 정확하게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공개된 곳들은 모두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현대케피코, LG전자, 두산에너빌리티, 한화 등이다.
모빌리티 분야의 검증 솔루션 기업으로 잘 알려진 슈어소프트테크는 지난 2022년 3월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는 I&C(Instrumentation & Control, 계측제어) 소프트웨어 검증 사업을 확대, 해외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앞서 슈어소프트테크는 모델 검증, 코드 검증, 시스템 검증 솔루션을 인가받아 국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지정됐다. 고객사들이 슈어소프트테크로부터 시험 인증을 받으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원전 분야 사업 확대 기대감은 최근 대규모 원전 계약 체결 사례 발표를 통해 고조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II 원자력발전사 간의 최종 계약이 지난 6월 4일 체결되면서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한·체코 양국 정상이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두코바니 지역에 1기가와트(G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업계는 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계측제어시스템(MMIS)의 소프트웨어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슈어소프트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의 배경에는 슈어소프트테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미국의 대표적인 SMR 기업인 뉴스케일 파워의 SMR 개발 검증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까다로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SMR의 심장부 소프트웨어를 검증했다는 이력은 그 자체로 기술력의 보증수표로 여겨진다.
슈어소프트테크의 기술력은 국내 대형 원전 사업에서도 이미 검증을 마쳤다. 회사는 '신한울 1, 2호기'와 '신고리 5, 6호기'의 MMIS 소프트웨어 검증 및 KINAC RS-015 사이버시큐리티 검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원전 안전성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대형 원전과 차세대 SMR을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런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슈어소프트테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전의 안전과 직결되는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은 원전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대형원전과 해외 SMR을 모두 경험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향후 체코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