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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23억 규모 AI 의료 디지털 전환 사업 최종 선정… 공공의료원 진입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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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대표 “조기 발견부터 맞춤 치료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 가능하게 해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

코어라인소프트 CI. 사진=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3억2000만원 규모로 2년간 진행되며,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됐으며, 공공의료원 네트워크에 공식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충청권 6개 지역(서산·홍성·충주·천안·청주·공주)의 의료원을 중심으로 AI 기반 폐암 검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6000명, 2026년에는 10개 병원 1만 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시행한다. AI 판독 결과를 임상에 반영해 진단 프로토콜을 표준화하는 것이 목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사업에서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4-in-1’ 흉부 AI 진단 플랫폼을 적용한다.

이 플랫폼은 저선량 흉부 CT 한 번의 촬영으로 폐암 결절·종괴, 관상동맥 석회화(CAC),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기타 구조적 이상을 동시에 검출한다. 진단 정확도는 물론 판독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의료 분야에서 AI 기반 표준 진단체계를 정립하고, 향후 전국 의료기관으로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독일, 이탈리아, 영국, 핀란드 등 해외 국가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입증한 바 있다.

김진국 대표는 “AI 기반 ‘4-in-1’ 시스템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조기 발견부터 맞춤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해,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진료 효율성과 수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공공의료 모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후유증, 산업 현장 종사자 등으로 인해 급증한 흉부 CT 수요에도 AI 자동 판독으로 선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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