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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우진엔텍, ‘국내 유일’ 방사선 영상화 장비 기술로 원전 해체 시장 개화 기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4 08:20수정 2025.06.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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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6월24일 08시20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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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과제 통해 기존 보유 기술력 강화한다는 점도 주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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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AM. 사진=우진




원전, 화력발전소 등서 정비 사업을 영위하는 우진엔텍이 국내 유일 방사선 영상화 장비 기술(G-CAM)로 원전 해체 시장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우진엔텍은 기존 G-CAM 기술력 외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G-CAM 기술력 강화를 위한 국책과제을 진행하고 있어, 해당 장비가 필요한 영역서 독보적인 시장 침투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24일 우진엔텍 관계자는 “당사는 2020년 G-CAM 기술을 개발했고, 2023년 6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원전 해체현장 방사능 측정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에 핵심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참여했다”며 “또, 같은 해 7월 산업부가 지원하는 원자력 안전 및 해체분야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의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원전해체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6년 말 까지 산업부의 국책과제를 통해 G-CAM 기술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G-CAM은 방사성 물질의 크기, 위치 등 정보를 시각적으로 파악이 가능해 원전 안전운영을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원전해체 작업 시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진엔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원전 해체 시장 개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오는 26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제출한 고리 1호기 해체승인 신청서를 심사할 계획이다.

우진엔텍 관계자는 “당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원전 관련 기업들은 해당 신청서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며 “따라서 원전 해체 시장 개화는 전적으로 원안위에 달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23기 ▲2050년 204기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적인 시장 규모 수치는 아직까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이다.

회사는 G-CAM 등 자사의 기술력을 통해 ▲방사선 피폭 모니터링 ▲오염부분 식별 및 방사능 누출 감지 ▲폐기물 저장시설에 대한 감마선, 중성자 반응 감시 ▲부지 방사능 오염도 측정 등의 역량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용량 자체처분 해체폐기물 측정 및 검증시스템, 표면오염도 측정시스템을 통해 ▲고방사선지역 바닥 오염도 측정 ▲해체 현장 표면 오염도 측정 ▲해체 폐기물의 방사능 측정 및 검증 ▲해체 건물 바닥의 방사능 오염도 측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리포트를 통해 “이번 원전 해체 승인을 통해 올해 하반기 또는 2026년 중으로 관련 시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2026년 원전 해체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진엔텍의 관련 기술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레퍼런스는 발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당사는 중국 업체로부터 G-CAM 35세트에 대한 구매의향서를 접수하는 등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추진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관련 성과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며 “국내에서 진행되는 원전 해체 시장서 수주를 성사시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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