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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에너지솔루션즈, LG에너지솔루션과 FFC 공급 계약 체결… 총 73억 규모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6.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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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덕 상무 “배터리·완성차 기업과 다수의 개발 과제 진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및 매출 확대 기대”

삼기에너지솔루션즈 CI. 사진=삼기에너지솔루션즈


완성차 및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 삼기에너지솔루션즈(옛 삼기이브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FFC(연성평면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73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6년 동안 공급은 진행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체결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케이블 공급 계약에 이은 추가 수주로, 양사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FFC는 일반적인 와이어보다 두께가 얇고 가벼우며 유연성이 뛰어나 설계상 와이어 하네스(여러 개의 케이블을 묶어서 하나의 묶음으로 만드는 부품)를 사용하기 어려운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터리 모듈 내부 공간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기존 배터리 모듈의 기구 부품인 엔드플레이트(End-Plate)에서 이번 FFC 케이블과 같은 전장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두 제품군이 함께 배터리 모듈에 장착될 예정으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회사는 지난 2023년 8월 배터리 센싱 케이블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양승덕 삼기에너지솔루션즈 전장사업 부문 상무는 “이번 FFC 수주는 앞서 계약한 ESS용 BMS 케이블 300억원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글로벌 센싱 케이블 시장이 1조원에 달하는 만큼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배터리 부품사 및 완성차 업체와 다수의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라 앞으로 추가 수주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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