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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인, 기체분리막 생산능력 확장 위해 SKIET 청주공장 인수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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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대표이사 “올해 생산량 대비 약 50% 확대해 2026년 안정적인 물량 공급 및 수익성 강화 기대”

SKIET 청주공장 전경. 사진=에어레인


기체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이 이사회를 통해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청주공장을 인수하는 결정을 했다고 1일 공시했다.

회사는 SKIET에 계약금 48억원을 납부했으며 오는 8월 22일에 잔금 11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한 신공장은 대지면적 1만6000㎡(약 4840평)와 연면적을 자랑하며, 기존 생산설비를 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 증설도 가능한 충분한 여유 공간을 갖추고 있다.

에어레인은 급증하는 기체분리막 모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지난해 인수한 청주1공장의 가동률이 현재 95%에 달해 생산능력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 효율성 및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확보한 것이다.

신공장은 생산라인 확장과 중공사 설비 도입에 적합한 구조로, 향후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에어레인은 약 5개월간의 개조작업을 거쳐 2026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청주1공장의 생산설비를 이전한 후, 중공사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4만개 이상의 기체분리막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최대 연간 8만개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체분리막 시장은 탄소중립 기조와 수소경제 확산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포집(CCUS), 천연가스 정제, 수소 분리 등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질소 및 이산화탄소 분리 솔루션을 국내외 플랜트 및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CO₂ 저감 및 회수 기술을 한국수력원자력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CCUS 분야는 정부와 주요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대형 실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관련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어레인은 이번 공장 인수를 통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으며, 중장기적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공급 범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이번 공장 인수는 단순한 설비 확장이 아닌 지속 성장 중인 기체분리막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2026년부터는 생산능력이 2025년 대비 약 50% 이상 확대돼 고객사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함께 수익성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내재화와 생산 유연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확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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