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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솔루션, 410억 국책과제로 '탄소중립' 정조준…'탈탄소' 기술로 기업가치 재편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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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안전 기술로 국내 석유화학 탄소중립 전환 지원

엠젠솔루션 CI. (사진=엠젠솔루션)


엠젠솔루션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라남도 여수 국가산단에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인 '무탄소 연료 기반 납사 열분해(NCC) 탄소저감 혁신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수소 및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NCC 탄소저감 혁신공정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410억원(국비 293억원·민자 117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120kg/h급 납사 열분해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60만톤급 상용 NCC 공정 설계까지 이르는 고도화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연구는 올해 4월부터 2028년 말까지 3년 9개월간 진행되며, 현대인프라코어를 포함해 ▲고등기술연구원 ▲아주대학교▲KAIST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다온에이치앤에스 ▲여수시 등 산·학·연·관 12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과제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고온 예측 및 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NCC 열분해 반응기의 내부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 인식 기술을 개발한다. 목표는 95% 이상의 열화상 카메라 인식률과 높은 통신 안정성 확보다.

또한 화재나 연료 누출 등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AI 재난 대응 시스템도 개발한다. 이는 단순 감지 기능을 넘어 공정 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안전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파일럿 실증을 통해 50kg/h 이상의 경질 올레핀을 생산하고, 배출가스 내 질소산화물(NOx) 농도를 20ppm 이하로 낮춰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1000시간 이상의 누적 운전으로 공정 신뢰성을 검증한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안전 설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 기술 개발과 함께 AI 기반 안전 솔루션 확보를 통해 탄소 저감과 공정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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