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독일 소셜카지노 개발사 'WHOW Games GmBH'(이하 와우게임즈)를 874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의 주요 종속회사인 'DoubleDown Interactive LLC'(이하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지난 9일 와우게임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와우게임즈 지분 100%를 인수하는 대가로 총 874억원의 현금을 지급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와우게임즈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소셜카지노 전문 게임 개발사다. 유럽 시장 내 탄탄한 유저 기반과 풍부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와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에 이어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까지 주요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소셜카지노 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을 7위까지 끌어올렸다.
인수 결정 이후 신속하게 마무리된 이번 거래로 인해 3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블유게임즈 최재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수 결정 이후 빠르게 인수 절차가 진행되어 기쁘다"며 "와우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인수는 더블유게임즈의 4번째 해외 M&A이며, 앞으로도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전략적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스웨덴 아이게이밍 플랫폼 '슈퍼네이션', 2025년 튀르키예 캐주얼 게임 개발사 '팍시게임즈'에 이어 이번 와우게임즈까지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팍시게임즈' 인수 당시에도 소셜카지노-캐주얼 게임 간 유사한 주요 타겟층 및 마케팅 채널을 기반으로 한 시너지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역시 글로벌 M&A 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