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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중국산 흑연에 93.5% 반덤핑 예비관세 결정…최종 확정은 12월 예정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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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연 업체들이 미국 내 정상 가격 이하로 제품 판매한다는 사실이 지적돼

사진=chatgpt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대해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 보조금 지급과 저가 수출에 따른 무역 왜곡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미국 내 흑연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지난 2023년 12월 제기한 반덤핑 조사 청원을 언급했다.

당시 이 단체는 중국 흑연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정상 가격 이하로 제품을 판매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덤핑 관세는 외국 제품이 자국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저가로 판매돼 자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끼칠 경우, 그 가격차만큼 관세를 부과하는 게 일반적인 목적이다.

이번 예비 판정으로 인해 중국산 흑연에 적용되는 전체 관세율은 기존의 조치들을 포함해 최대 160%에 달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오는 12월 5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흑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 등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자원으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미국의 핵심 소재 공급망 전략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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