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언스가 휴대폰 결제 데이터와 기존의 금융 정보를 결합해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종합결제서비스 기업 KG모빌리언스가 지난 11일 휴대폰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 기술은 기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른바 '신 파일러(Thin Filer)'에게도 정교하고 유연한 신용 평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술은 KG모빌리언스의 휴대폰 결제 데이터와 CB(신용평가사)의 금융 정보를 통합 분석해 차세대 스코어링 모델을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분석 모델은 휴대폰 결제 데이터와 CB 정보를 활용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다만 우량 거래와 불량 거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금융 정보가 부족한 고객은 평가 사각지대에 놓였다.
KG모빌리언스는 정보 처리 및 분석 방식을 고도화해 고객 등급을 정교하게 산출하는 방식을 새롭게 구현했다. 등급별 거래 구성비와 불량률을 효과적으로 서열화해 대손 리스크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 거래 규모는 성장시키고, 불량 거래 손실률은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의 개인신용평가 특허 기술은 금융권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표준적인 신용평가 기법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일한 고객군 내에서도 적은 수의 고객만 차단하여 높은 비율의 부실을 방어할 수 있는 정교한 서열화 모델을 구축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휴대폰 결제의 오랜 데이터 축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평가를 체계화해왔다"며 "신 파일러와 같이 기존 신용평가에서 소외된 고객층에도 보다 정밀하고 유연한 평가를 제공하고, 더 많은 우량 고객을 찾아내 대손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허는 신용 평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바일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술적 성과"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결제 및 금융 서비스와의 융합을 통해 신용평가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G모빌리언스는 2023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을 내재화하여 성장형 RM(Risk Management)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바 있다. 결제 유형을 데이터로 자동 학습해 발전하는 기술 모델을 결제 산업에 선구적으로 적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