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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KT와 세계최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개발...LLM·휴머노이드·교육 연합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7.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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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국 도약시키겠다" 비전 공유…기술·인프라·수요처 역량 총결집

솔트룩스 CI. (사진=솔트룩스)


한국 AI 특허 1위 기업 KT의 인프라와 독자 LLM(초거대 언어모델) 기술 강자 솔트룩스가 'AI 동맹'을 결성했다.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관련해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학습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 독자 LLM(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을 통해 한국의 AI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지난 21일 마감된 과제 신청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KT-솔트룩스 컨소시엄에는 AI 데이터 구축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 글로벌 AI 학습 플랫폼 '매스프레소', 휴머노이드 AI 로봇 기업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여기에 한국 대표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 9개 수요 기관도 포함돼 총 18개 기관이 함께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최근 '루시아3'를 발표한 솔트룩스는 독자 LLM '루시아(LUXIA)'와 추론 특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들이 KT의 대국민 서비스 인프라와 결합함으로써 보다 빠른 상용화와 사회적 확산이 기대된다.

인공지능 전문 기업 워트인텔리전스가 발표한 '2025년 한국 AI 기업 기술 경쟁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KT는 AI 관련 특허 출원·등록 7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솔트룩스는 24건으로 중견 AI 기업 중 상위권에 올랐다. 해당 리포트에서 KT는 유일하게 A등급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됐다. 솔트룩스는 독자 LLM 모델 '루시아'와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솔트룩스의 독자 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T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당사는 이미 독자 모델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에 공감해 KT와 함께 본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이달 말 10개 후보 컨소시엄을 1차로 선정한 뒤, 오는 8월 초 5개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솔트룩스는 자회사 '구버(GOOVER)'를 통해 개발한 추론형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대국민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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