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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국내 해운사와 협력해 'AI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나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7.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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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부사장 “이번 협업으로 선박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 모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조선과 해운 산업의 경계 허물어 AI 기반 디지털 혁신 추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부사장, 최봉준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가 지난 28일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가 국내 해운사와 함께 자율 운항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AI 선박 기술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 28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항로 최적화 ▲화물 운송 효율화 등 AI 기술을 선박 전반에 통합 적용해 선대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설계부터 기술 통합 및 구현을 맡고,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항로 최적화 시스템 ‘오션와이즈(OceanWise)’, HD한국조선해양의 AI 화물 운영 시스템 ‘AI-CHS’를 통합해 AI 기반 운항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기술 실증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선박의 설계, 건조, 운항, 유지보수 등 전 생애주기에서 비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최적 항로 운항 기술은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며 “이번 협업으로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업은 조선과 해운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친환경 미래 선박의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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