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바이오산업

퍼스트바이오-디앤디파마텍, ‘RIPK2 저해제’ 미국 특허등록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8.06 08:59

숏컷

X

‘NLY02’, 파킨슨병(PD) 모델서 도파민 신경 보호효과 



국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디앤디파마텍은 6일 공동개발 중인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LY02'와 관련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NLY02는 파킨슨병(PD), 알츠하이머병(AD)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경구용 저분자화합물이다.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단백질 RIPK2(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IND-enabling study)에서 다양한 동물 모델을 통해 연구개발되고 있다. 

미국 특허청(USPTO)은 NLY02 후보물질이 종래의 기술과 구조적으로 구별되는 신규 화합물이며, 활용 방법에서도 새롭고 개선된 점을 인정해 이번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 마우스 모델에서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향후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글로벌 기술이전 달성을 목표로 디앤디파마텍과 함께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퍼스트바이오와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간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타깃에 의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해왔다”며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 도출을 위해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바이오와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018년 공동개발 협약 체결 이후 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왔다. 

퍼스트바이오는 물질 최적화와 전임상 독성 연구를 맡았다.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전략 수립과 시험 설계를 담당한다. 파트너링 등을 포함하여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논의는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