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의료 기술기업 아이엠비디엑스(IMBDx)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플랫폼 구축(PAVE)’ 국책과제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mRNA 백신 기술을 활용한 항암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는 ‘NeoVax-K’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되며, 아이엠비디엑스는 이 컨소시엄의 핵심 참여기관 중 하나다.
PAVE 과제는 총 191억 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사업으로, 미국의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ARPA-H’의 대표적인 혁신기술 개발 프로그램이다. 고위험·고비용 영역이지만 향후 의료 현장에서 높은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육성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NeoVax-K 컨소시엄은 애스톤사이언스를 주관기관으로, 아이엠비디엑스를 포함해 테라젠바이오, 진에딧,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총 5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며, 아이엠비디엑스는 정밀진단 기술을 통해 백신 최적 대상자 선별, 신항원 발굴, 치료 효과 모니터링 등 전 과정에 걸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아이엠비디엑스는 자체 개발한 혈액 기반 미세잔존암(MRD) 진단 플랫폼인 ‘캔서디텍트(CancerDetect)’를 통해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이미 대장암 임상에서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받은 바 있으며, 오는 9월부터는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암 유전체 정밀 분석 플랫폼 ‘알파리퀴드®100’은 진행성 및 국소진행성 암 환자의 치료 반응 예측과 맞춤형 의사결정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대학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활발히 사용 중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이번 PAVE 과제에서 맞춤형 백신 개발과 직접 연결됨으로써, 정밀진단 기술의 임상적 효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용준 아이엠비디엑스 의학총괄책임이사는 “최근 면역항암제 및 정밀치료제 개발에서 혈액 기반 유전체 분석 및 MRD 진단 기술은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PAVE 과제에서도 아이엠비디엑스의 축적된 기술력과 임상경험이 성공적 결과 도출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밀진단은 더 이상 단순한 동반진단을 넘어, 개인 맞춤형 백신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촉진하는 치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진단-치료 융합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차세대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아이엠비디엑스가 보유한 정밀진단 역량이 맞춤형 백신이라는 신개념 치료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 진출과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