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엠비디엑스는 12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액체생검 제품을 이용한 전향적 임상연구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ASCO 2025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다.
첫 번째 발표는 HER2 양성 및 PI3K 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2상(KM-10A/KCSG BR18-13, NCT03698383)이다.
책임연구자인 박경화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가 구두발표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주마’와 PI3K/mTOR 이중 저해제인 gedatolisib의 병용요법의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전체반응률(ORR) 43.2%,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 6.0개월,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 24.7개월의 결과를 보였다.
특히 아이엠비디엑스의 액체생검 종양 프로파일링 패널인 알파리퀴드®100을 활용한 순환종양 DNA(ctDNA)을 이용한 모니터링은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반응분석 시점에서 ctDNA 상태에 따라 PFS와 OS에 큰 차이를 보였다.
두 번째 발표는 국소진행성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3상(CLAUDIA Colon Cancer, KCSG CO22-12) 연구다.
해당 연구는 아이엠비디엑스의 개인맞춤형 미세잔존암(MRD) 검사인 캔서디텍트를 이용해 진행되고 있다. 임상에는 236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수술 후 MRD 양성 여부에 따라 표준 보조항암요법(FOLFOX 또는 CAPOX) 대비 강화요법(modified FOLFIRINOX)으로 치료받았다. 이후 무재발생존기간 개선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차용준 아이엠비디엑스 의학총괄책임이사(CMO)는 “자체 개발한 제품이 치료결정과 효과 모니터링에 있어 높은 임상적 필요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후향적 분석이 아닌 전향적 임상을 통해 ctDNA 등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중요성이 검증돼야 한다”며 “전이성, 국소진행성 암의 치료결정을 위한 표준 바이오마커 검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