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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크라우드웍스, 과기부 193억원 사업 참여…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8.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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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컨소시엄…영상 속 복합 맥락 AI에 학습

크라우드웍스 CI. (사진=크라우드웍스)

단순히 영상 속 사물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나 예능 프로그램의 '웃음 코드'까지 이해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이 본격화된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추진하는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에서 크라우드웍스는 MBC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5000시간 분량의 데이터셋을 구축한다. 과기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이번 사업에서 총 4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해, 각각 48억3000만원씩 총 193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크라우드웍스는 MBC를 주축으로 iMBC, 데이터메이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5000시간 규모의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할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번 사업에서 AI가 영상의 복합적인 맥락을 이해하도록 데이터를 설계하고 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주요 인물, 행동, 배경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문화적, 정서적 맥락까지 데이터에 정교하게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AI가 영상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하는 등 고차원적인 작업이 가능해진다.

회사는 이번 사업으로 멀티모달 AI 데이터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영상 데이터는 다양한 객체와 복잡한 맥락이 뒤섞여 있어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가공 시 매우 높은 수준의 역량을 요구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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