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융권 및 정부의 대형 AI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크라우드웍스의 기술력에 시장이 234억원의 '실탄'을 쥐여주며 화답했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총 23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구주주 대상 공모청약과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을 통해서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약 429만주를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는 545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일이다. 구주주 청약률은 89.2%를 기록했으며, 전체 발행물량의 약 10%가 실권주 일반공모로 전환됐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128.9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크라우드웍스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사내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에 데이터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금융권에서 성과를 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방송영상 AI 데이터 구축'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도 핵심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솔루션 고도화, 신규 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이번 청약은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조달 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성장 기반 마련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