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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솔루션, 한수원으로부터 ‘원전 해체 폐기물 저장장치’ 기술력 호평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8.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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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기반 확보

한수원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울산 대창솔루션 공장을 탐방하고 있다. 사진=대창솔루션


특수강소재 전문기업 대창솔루션은 지난 22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전 해체 관련 고위급 관계자가 울주 공장을 방문해 자사의 원전 해체 폐기물 저장장치(RWC) 제작 기술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고리 1호기의 해체 최종 승인이 지난 후, 본격적인 원전 해체 시장 진입을 앞두고 민간 기술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대창솔루션은 이를 통해 자사의 원전 해체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강조했다. 이날 대창솔루션은 주강 타입 RWC 제작 기술과 함께 현장 실증 경험 및 장비 역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RWC 64기를 13개월 내 납품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고준위·중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및 처분 마스터 플랜 수행에도 적합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수원 고위 관계자는 "대창솔루션의 원전 해체 폐기물 저장장치는 원전 해체뿐만 아니라 운영 중인 원전의 유지 보수로 인해 발생하는 핵 폐기물 저장에도 필수적인 장치로, 국내 원전 폐기물 시장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대창솔루션의 RWC는 내구성, 안정성, 보관 및 이동 용이성은 물론, 빠른 제작 기간과 규제 대응 능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 폐기물의 방사능 등급과 형태에 맞춘 한국형 전용 저장용기 개발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글로벌 해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민간 기업과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 필요성도 확인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영구 정지된 원전은 215기 중 25기만 해체가 완료된 상태다. 향후 정지될 원전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2030년까지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고리 1호기 외에도 추가 11기의 해체가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내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수 대창솔루션 대표이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RWC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를 대창솔루션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이번 한수원 방문은 민간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 생태계 구축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중요한 계기였으며, 캐나다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해체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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