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은 인공지능(AI)이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활동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씨이랩은 기업의 문화와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이에 따른 전사 혁신 로드맵을 27일 밝혔다.
씨이랩은 이번 로드맵을 통해 연구개발에서 제품, 운영, 고객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전 주기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네이티브 전략의 핵심은 개발과 운영의 혁신이다. 씨이랩은 코드 작성부터 테스트까지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해 코드 생산성을 5배 이상 높였다. 또한 사내 지식 데이터베이스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직원들이 챗봇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탐색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전환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씨이랩은 올 상반기 출원·등록 특허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기업용 비전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들을 바이오, 반도체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DGX B300'을 도입해 사내 AI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AI 네이티브 전환은 급변하는 산업에서 기업의 속도 자체를 바꾸는 결정"이라며 "AI가 SW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어 사업 속도의 격차를 경쟁력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