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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해상풍력 사업 '20년 장기운영권' 경쟁입찰 선정…"상업운전 준비 마무리"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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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정부 고정가격입찰 선정…내년 착공 본격화

우리기술 CI. (사진=우리기술)

원전 제어계측 전문기업 우리기술이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경쟁입찰에 선정됐다.

우리기술은 '2025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자사의 '압해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총 1250MW(메가와트) 규모로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입찰을 공고했다. 해당 입찰은 올해 신설된 공공주도형(500MW)과 일반형(750MW)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번 경쟁입찰 사업자 선정으로 우리기술은 생산한 전력을 20여년간 고정된 가격에 판매할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특히 우리기술은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 외에 우대 가격까지 부여되는 '공공주도형'으로 선정돼 사업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입찰 성공 배경에는 '국산 터빈' 적용 전략이 주효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정부 R&D(연구개발) 실증 기자재인 국산 터빈을 적용한 점이 풍력생태계 국산화 정책과 맞물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해상풍력 사업은 우리기술의 신사업 확장 전략의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전 분야에서 축적한 제어계측 기술을 해상풍력 등 신사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들과 압해해상풍력발전소 지분 양수도 방식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입찰 선정을 기점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EPC(설계·조달·시공)사 선정을 거쳐 내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으로 장기 수익모델을 확립하고 향후 프로세스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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