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자율주행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LG이노텍과 첨단 센서 기술을 보유한 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전략적 동맹을 맺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LG이노텍을 대상으로 5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신주 발행가는 7326원, 발행 주식수는 80만7770주이다. 이번 투자로 LG이노텍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지분 4.9%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원천 기술력과 LG이노텍의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17년 설립 이래 4D 이미징 레이다 원천특허를 기반으로 국방·드론·특장차·건설기계·헬스케어·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적 성과를 창출해왔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모빌리티 및 전장 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차량용 레이다 센서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차 핵심 모듈 등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관계자는 "LG이노텍은 글로벌 전장 및 모빌리티 시장에서 강력한 제조·공급망을 보유하고 있고, 당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다 센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그 동안 산발적으로 접근했던 차세대 전장 및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