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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바이오디젤 수율 높이는 신공정 도입…"수익성 및 원료 경쟁력 확보"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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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 반응 공정으로 저급 원료 사용, 수율은 3%포인트↑…고급 원료는 SAF 사업으로

'효소 반응 공정'이 구축된 DS단석 평택1공장 외관 사진. (사진=DS단석)

자원순환 에너지 전문기업 DS단석이 바이오디젤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급 원료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꾸는 효소 반응 공정을 도입한다.

DS단석은 '효소 반응 공정'을 도입해 바이오디젤 제조 효율을 높인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공정 도입으로 투자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증대와 원료 다각화,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원료 추가 확보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DS단석은 지난 8월 평택1공장에 효소 반응 공정의 퍼포먼스 테스트를 완료한 후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시화공장에는 올해 12월 말까지 공정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설비에 공정이 추가되는 방식(Retrofit)으로 별도의 생산 중단은 없다.

효소 반응 공정(Enzymatic Reaction)은 기존의 바이오디젤 제조 공정에 효소 촉매 투입·반응을 통해 바이오디젤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기존 바이오디젤 공정은 유리지방산(FFA) 함량이 높은 저급 원료를 사용하면 수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비싼 고급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했으나, 효소 공정 도입으로 이러한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신공정은 품질이 낮은 저급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바이오디젤 생산 수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DS단석은 자체적인 연속식 공정기술을 적용해 바이오디젤 제조 시 생산능력과 품질은 유지하되 수율을 약 3%포인트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DS단석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원가의 약 90%가 원재료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원료 다각화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공정 도입으로 수율 개선과 저급 원료 적용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S단석은 이번 공정 개선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업의 원료 경쟁력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 다각화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고급 원료는 SAF 생산에 추가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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