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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협력 MOU 체결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9.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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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인 부회장 “양수발전 확대에 따른 핵심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 박차”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MOU 체결식에서 서명 후 사진촬영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17일 한국남부발전과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은 상부, 하부 저수지를 활용해 낙하 에너지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의미한다.

협약식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진행됐으며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의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을 목표로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의 협력을 통해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서며 남부발전은 국산화 기술의 실증 환경 제공과 향후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총 5.7GW 규모의 양수발전소 9기가 국내에 추가 건설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건설될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 적용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국산화율 제고와 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수발전 확대에 따라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의 자립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남부발전의 실증 지원과 협력을 통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총 3300억 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양수발전 사업 확대에 나섰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글로벌 기자재 공급사 안드리츠(Andritz)와 협력을 통해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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