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슈는 30일(현지시간) 심근경색(AMI) 진단을 위한 6세대 고감도 트로포닌 T 검사 ‘Elecsys® Troponin T hs Gen 6’의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CE 마크 승인을 받은 이 검사는 응급 상황에서 민감도와 정확도를 높여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 접근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응급의학회(EUSEM 2025)와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번 6세대 검사는 급성 심근경색(AMI)을 신속히 식별하고 비심인성 흉통 환자를 효과적으로 배제해 응급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전 세계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한 글로벌 TSIX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흉통은 응급실 방문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지만, 실제로 심근경색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유럽 응급실의 절반 가까이가 과밀 상태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신뢰성 높은 진단 도구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PERFORM-TSIX 연구에서는 56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세대 트로포닌 검사의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내원 3시간 이내 99번째 백분위수 기준으로 심근경색을 판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음성 예측률(NPV)은 99.7%에 달해 환자의 56.6%를 조기 퇴원시킬 수 있었다.
맷 소스 로슈 진단 CEO는 “흉통은 평가하기 가장 어려운 응급 증상 중 하나로, 세계 보건 시스템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새로운 고감도 검사는 미세한 트로포닌 변화도 감지해 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로슈는 이번 6세대 제품을 시작으로 관상동맥질환(CAD) 관리 혁신을 위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차세대 디지털 알고리즘, 바이오마커, 환자 근접 진단 기기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