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LA Metro)의 도시철도 핵심 보안 인프라 교체 사업에서 약 700만 달러(한화 약 97억 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자동요금징수(AFC)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6월 열리는 FIFA 월드컵 LA 개최를 앞두고 도시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추진되고 있다. LA Metro는 최근 부정승차 증가와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 및 혼잡 완화 계획을 수립했으며, 요금게이트(Faregate) 교체가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에스트래픽은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파일럿 프로젝트에 이어 1·2단계 전 구간을 연속 수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LA는 월드컵 기간 동안 SoFi 스타디움에서 8경기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에 맞춰 철도·버스 서비스 확충, 야간 운행 연장, 다국어 안내 시스템 도입 등 교통 인프라 전반의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에스트래픽의 Faregate 시스템은 오는 12월 말까지 설치 완료될 예정이며, 글로벌 이벤트 수혜가 직접 반영된 사업으로 평가된다.
에스트래픽은 이번 사업에서 ▲AI 기반 센서를 통한 부정승차 방지 ▲고도화된 운영 플랫폼 ▲현지 맞춤형 유지관리 솔루션을 적용, 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턴키 방식의 통합 교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미국 최대 도시철도 운영기관인 뉴욕 MTA와도 협력 중이다. 현재 10개 역사에 부정승차 방지용 Faregate를 시범 설치하고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150개 역사로 확대되는 총 11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단순한 게이트 설치를 넘어 LA 시민의 안전과 교통 정의 실현에 기여하는 기술적 의미가 있다”며 “2026년 월드컵 대비 교통 인프라를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구축해 북미 시장 신뢰를 강화하고 글로벌 교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트래픽은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LA와 뉴욕을 거점으로 북미 시장 입지를 확대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과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