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 솔루션 기업 컨텍이 차세대 우주 데이터 보안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컨텍은 16일 ‘우주보안기술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홍석희 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국내 암호기술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전문가로, 고려대에서 암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벨기에 루벤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및 원장을 역임하며 국내외 학술 및 정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는 SCI급(기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 여러 매체) 저널 및 국제 학회에서 150여편의 논문을 발표, 세계 표준 블록 암호기술인 HIGHT(HIGh security and light weigHT) 개발에도 참여했다.
또한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위원,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 자문위원, 한국정보보호학회 암호연구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우주보안연구회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컨텍은 이번 조직 신설을 계기로 ▲위성-지상국 간 암호화 통신 ▲양자내성암호(PQC) 및 양자키분배(QKD) 기반 보안 기술 ▲우주 데이터 무결성 검증 등 우주 데이터 보안 기술 전반을 확보하는 데 본격 착수한다.
이성희 컨텍 대표이사는 “우주산업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며 데이터 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컨텍은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컨텍은 2015년 설립 이후 위성 운용, 지상국 구축, 위성영상 분석 등 우주산업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1개국에 15기 지상국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