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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2025 로보월드’서 고하중 자율주행로봇 양산모델 첫 공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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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선언

삼현 CI. 사진=삼현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오는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로보월드'에서 자사 개발한 ‘고하중 자율주행로봇(HAMR)’의 양산형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HAMR은 삼현이 보유한 3-in-1 통합 솔루션(모터·제어기·감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고하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이다.

주로 산업용 물류, 조선, 제조 분야 등에서 활용 가능하며 삼현이 로봇 사업을 본격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HAMR은 기존의 자동화 유도 차량(AGV)가 최대 5km/h 속도로 주행하는 데 반해, 최대 20km/h의 고속 주행이 가능하며 3톤에서 10톤급 다양한 라인업으로 산업별 수요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실내·외 복합 환경과 공장 간 물류 이동 시에도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경로 판단을 제공해 고하중 물류, 조선, 로봇, 제조 시장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현은 로보월드에서 HAMR의 실시간 주행 시연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HAMR 외에도 자율조작이동로봇(AMMR), 무인차량 및 로봇 공용 플랫폼 ‘호플론’, 방역로봇, 순찰로봇 등 총 9종의 로봇 제품과 함께, 피지컬 AI 로봇용 관절모터, 이동형 로봇 인휠모터, 자율주행 관제기술 등 핵심 부품 13종을 함께 전시한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2025 로보월드 출품은 삼현이 로봇 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HAMR과 호플론을 통해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보월드 이후 2026 CES에서도 HAMR을 포함한 삼현의 로봇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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