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최근 신규 고객사로부터 SBW(Shift-By-Wire) 액추에이터 추가 물량의 양산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차종에 적용될 예정으로, 삼현의 기술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다.
SBW 액추에이터는 기존 기계식 연결 방식을 대체해 전자 신호로 변속을 제어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으로, 하이브리드카·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현은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해당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후 안정적인 고객사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이번 신규 고객사 선정은 기존 양산 제품을 기반으로 한 캐리오버(Carry-Over) 적용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향후 장기 협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캐리오버는 기존 제품이나 부품, 기술 등을 다른 제품에 적용해 기술 개발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해당 기술은 앞으로도 적용 차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회사의 매출 성장세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SBW 액추에이터는 미래차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국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