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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 차세대 폴디드줌 카메라용 '프리즘' 본격 양산 돌입…"아이폰보다 4배 선명"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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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광학줌·50MP 초광각 지원…조립 납품으로 매출 확대 기대

Prism Lens 전용 특수 Coating 설비. (사진=옵트론텍)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이 스마트폰 카메라의 돌출 없이 고배율 광학 줌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을 현존 최고 사양으로 꼽히는 애플 아이폰을 뛰어넘는 성능으로 국내에서 양산한다.

옵트론텍은 모바일용 폴디드 줌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프리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2026년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으로, 애플의 최신 모델 대비 최대 4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옵트론텍은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폴디드 줌 카메라용 프리즘을 양산한 이후 3중 접합 프리즘과 레이저 슬리팅 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번에 양산하는 프리즘은 5배 광학 줌 망원 카메라와 50MP(메가픽셀) 초광각 카메라를 지원한다. 이는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4배 줌, 48MP 초광각)과 비교해 해상도는 최대 4배, 광학 성능은 한층 강화된 수준이다.

프리즘은 스마트폰 내부에서 빛을 꺾어주는 역할을 해 카메라 모듈의 두께를 늘리지 않고도 고배율 광학 줌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옵트론텍은 자체 개발한 3중 접합 프리즘과 레이저 슬리팅 기술로 빛 손실과 플레어 현상을 최소화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단순 부품이 아닌 조립(Sub-Assembly) 형태로 공급돼 매출 확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옵트론텍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3공장의 대형 코팅 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 1차 신규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1분기에는 2차 설비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프리즘은 빛의 손실이나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정밀 가공 기술과 고성능 특수 코팅이 필수"라며 "소수의 전문 기업만이 고품질의 프리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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