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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블랙록 ETF, 메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30억달러 투입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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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민간 자금조달 프로젝트…개인투자자 접근 가능한 상품 참여

사진=Gemini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루이지애나에 짓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사에 개인도 거래할 수 있는 투자상품 자금이 미국 자산운용업체 블랙록을 통해 대거 유입된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일부 상장지수펀드(ETF)가 메타 플랫폼스의 루이지애나주(州)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채권에 30억달러(약 4조3000억원) 이상을 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록의 하이일드 채권형 액티브 ETF가 21억달러를 투입했으며, 절대수익 전략 등을 추구하는 다른 채권형 상품들도 참여했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인 판단으로 종목을 선택하는 상장지수펀드로, 거래소에서 일반 주식처럼 매매된다.

채권 전문 운용사 핌코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180억달러(약 25조8000억원)를 공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업계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

메타는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 지역에 '하이페리온'으로 불리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이 센터는 인공지능 관련 대량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다.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이 메타와 협력해 이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루아울은 지난주 채권 발행을 통해 270억달러(약 38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민간 부문 단일 건으로는 사상 최대 조달액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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