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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美 메디컬 그룹 '메드케어 파트너스' 투자…현지 인슈어테크 시장 공략

윤영훈 기자

입력 2025.10.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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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5% 확보…AWV 자동화 시스템 공동 개발 가속

토마토시스템-사이버엠디케어 CI. (사진=토마토시스템)

토마토시스템이 미국 대형 메디컬 그룹에 지분을 투자하며, 한국형 건강검진 모델을 기반으로 4600조원 규모의 미국 보험(인슈어테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메디컬 그룹 '메드케어 파트너스(MCP)' 지분 5%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기존 원격환자모니터링(RPM) 사업에 이어 인슈어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사이버엠디케어가 MCP 산하 보험사의 핵심 시스템 개발 계약을 따낸 것이 배경이 됐다. 양사는 현재 연간 건강검진(AWV) 자동화 시스템과 한국형 건강검진 연계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미국은 국가 통합 건강검진 시스템이 없어 환자가 여러 검진 결과를 직접 취합해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사이버엠디케어는 한국형 모델을 미국 체계에 맞춘 AWV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RPM 서비스와 연계해 통합 의료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보험 시장은 약 3조2270억달러(약 463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6~20% 수준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산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토마토시스템은 MCP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MCP 산하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RPM, AWV 등 기존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또한 보험 운영 소프트웨어 공급을 통해 미국 내 다른 보험사로 사업을 넓힐 교두보도 마련했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의장은 "이번 투자는 사이버엠디케어의 통합 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미국 현지 보험사와 함께 CMD 프로그램의 미국 정부 승인을 추진해 한국형 건강 관리 모델의 글로벌 확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의료기술을 접목해 미국 헬스케어 IT·보험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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