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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美 텍사스 헬스플랜과 계약…韓 IT기업 최초 美 의료보험 시스템 구축

윤영훈 기자

입력 2025.09.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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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당 월 20弗 구독 모델…글로벌 플랫폼 도약 목표

토마토시스템 CI. (사진=토마토시스템)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의료 IT 시장에 토마토시스템이 핵심 보험 시스템을 통째로 구축하는 첫 수출 사례를 만들었다.

토마토시스템의 미국 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가 미국 텍사스주(州)의 신규 메디케어 헬스플랜(건강보험) 핵심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 IT 기업이 미국 연방정부 승인을 받는 의료보험 시스템 전체를 개발하는 첫 사례로, 현지 시장에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번 계약으로 브로커 관리, 보험 가입, 연간 건강검진(AWE) 등 헬스플랜 운영에 필요한 핵심 포털들을 전담 개발한다. 특히 보험사의 주요 수익과 직결되는 AWE 포털에는 자사의 원격환자모니터링(RPM), 화상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통합된다.

현재 미국의 경우, 3100개 이상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플랜이 운영 중이다. 전체 메디케어 가입자 수는 약 66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어드밴티지 플랜을 선택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가입자 1인당 월 20달러(약 2만8000원)를 과금하는 구독형 수익 모델을 적용했다. 미국 내 3100개 이상의 유사 헬스플랜에 확대 적용이 가능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이를 통해 RPM 기반 바이탈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엠디케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토마토시스템이 개발한 메디케어 포탈 패키지를 미국 전역의 다양한 헬스플랜에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파트너사인 메드케어 파트너스와 향후 RPM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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