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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동방메디컬, 'CaHA 스킨부스터와 PGA 필러'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시장 진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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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도네시아·동남아시아 공략 가속

동방메디컬 CI. 사진=동방메디컬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말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 기반 스킨부스터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연구소기업 라비와 협업해 전자선 조사(E-beam)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폴리감마글루탐산(PGA) 필러 인허가를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포트폴리오 확장도 본격화한다.

동방메디컬이 선보일 CaHA 스킨부스터는 즉각적인 볼륨 보충 효과와 함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과 질 개선을 동시에 도모하는 차세대 피부 리모델링 제품이다. 

기존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군에 ‘지속력·탄력·재생’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더해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허가 완료 후에는 아시아, 유럽,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수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지주(KST)가 출자한 라비와 손잡고 전자선 기반 PGA 필러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은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으로, 잔류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대비 생산성을 2~3배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대량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필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도 속도를 낸다. 지난 8월 인도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GHC 인터내셔널 메티컬 이큅먼트 트레이딩’과 자사 대표 제품 ‘엘라스티(Elasty) HA 필러’의 인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법인 ‘동방메디컬 인도네시아’는 최근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했다. 

GMP 인증은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특정 제품의 우수제조관리기준을 의미하며, 이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동방메디컬은 이를 통해 연내 한방침 현지 생산을 본격화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내 생산·수출 거점을 구축했다. 또한 현지 조달과 물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동당사는 흡수성 봉합사, PDO·PLCL·PCl 실, 필러, 스킨부스터 등 다층적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메디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CaHA 스킨부스터와 PGA 필러를 통해 기술·제품·시장 3축의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인증 및 R&D 역량을 기반으로 2026년을 매출 고도화와 기업가치 상승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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