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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공학

SK네트웍스, 마케팅 기업 인크로스 인수… AI 시너지 통한 사업혁신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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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텔릭스·스피드메이트·워커힐 등 B2C 사업과 시너지 확대 전망

SK네트웍스 CI.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국내 대표 마케팅 기업인 인크로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463만1251주(지분율 36.06%)를 총 392억원에 매수하기로 의결하면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광고(SA), T딜(T deal) 및 커머스렙 등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상위권 기업이다.

SK네트웍스는 자사가 보유한 AI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인크로스의 광고 사업에 접목해,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가속화하고 사업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특히 SK인텔릭스(옛 SK매직), 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SK네트웍스의 주요 B2C 사업들과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역량 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향후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는 이에 대응해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한 퍼포먼스 마케팅, 동영상,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크로스의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당사의 AI 활용 및 데이터 관리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인크로스를 국내 광고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에 따른 결정이기도 하다. SK스퀘어는 “AI 인프라 및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을 추진 중이며 이번 지분 유동화를 통해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인크로스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가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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