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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CEO “차세대 컨텐츠 기반 패밀리 엔터기업으로 성장”

서윤석 기자

입력 2025.11.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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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일반청약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상장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해외 매출 비중 76%, 영업이익률 20%..신규 건텐츠+베베핀 스핀오프 컨텐츠로 폭발적 성장 기대

사진=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글로벌 히트 IP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제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비전과 상장후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AI와 IP 기반 데이터, 현지화 전략을 결합한 차세대 컨텐츠를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단순히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설계하는 기업 엔터테크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640억~760억원, 상장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이다. 일반청약은 11월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출시된 차세대 IP ‘키키팝팝(Kikipuppup)’은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TBS와 손잡고 선보인 공동 제작 프로젝트다. 유튜브 선공개 후 내년 일본 현지 TV 방영을 앞두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처럼 2~3년마다 신규 IP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체험 중심의 글로벌 LBE 사업을 병행해 브랜드 경험과 팬덤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글로벌 IP 사업의 성장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호기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IP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전체 유튜브 채널 누적 구독자 2억8000만명, 조회수는 1900억회를 넘어섰다. 

특히 후속 IP인 ‘베베핀’은 2022년 공개이후 미국 등 11개국 넷플릭스 키즈 부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기준 더핑크퐁컴퍼니의 매출비중에서 약 40%를 담당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측했다. 

또한 베베핀의 스핀오프 컨텐츠인 보라와 유니콘친구들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해나간다. 

김 대표는 “영상과 노래 등 컨텐츠 중심의 사업에 집중해와서 라이선스와 장난감 등 MD 쪽은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이를 보완하는 신규 IP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Born Global’ 전략을 기반으로 244개국·25개 언어 현지화 체계와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왔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은 76%이며, 매출비중 68%, 영업이익률 약 20%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그는 “자체 구축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흥행 성과에 좌우되지 않는 견고한 수익 구조를 마련했으며, 모든 콘텐츠가 제품이자 동시에 마케팅 수단으로 작동하는 자체 순환형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유튜브 매출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만으로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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