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22일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해 결국은 안전성으로 귀결된다고 평가했다.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24만원’, ‘매수’를 제시했다.
특히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60% 상향조정했다. 이는 19일 기준 리가켐의 주가 17만1700원 대비 약 39.8% 상승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파트너사인 J&J가 개발중인 TROP2 ADC 후보물질 ‘LCB84’에 대해 “경쟁중인 TOPO1 저해제를 페이로드로 사용한 ADC 약물과 페이로드가 겹치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며 “이는 ‘트로델비’ 또는 ‘다트로웨이’로 치료받고 내성이 발생한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LCB84는 페이로드로 MMAE 저해제를 사용한다. 트로델비와 다트로웨이는 TOPO1 저해제를 사용한다. 또한 독성이 강력한 TOPO1 저해제와 비교해 높은 치료지수를 가지고 있다.
LCB84는 현재 임상1상이 진행중이다.
여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LCB84의 임상1상 완료와 함께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며 “얀센에서 임상1상 데이터 공개시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기술이전 계약이 다수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소세포폐암은 현재 EGFR 투약 전/후에 TROP2 외에 유의미한 타깃이 없는 상태”라며 “EGFR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하는 J&J에게 LCB84의 가치가 더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PBD 페이로드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여 연구원은 “PBD 페이로드의 경우 독성이 MMAE 계열보다 높음에도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다면 안전성 높이는 링커-페이로드 조합과 마스킹 기술에 대한 PoC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PBD 계열 페이로드를 이용한 개량형 ADC 개발 및 플랫폼 계약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리가켐은 현재 에이비엘바이오와 협업해 개발한 ROR1 ADC 후보물질 ‘LCB71’을 파트너사인 시스톤 파마슈티컬을 통해 개발중이다.
시스톤은 지난해 LCB71의 8번째 용량인 125ug/kg에서 잠재적인 임상2상 권장용량(RP2D)를 확인했다. 또한 진행성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총 13명에게서 전체반응율(ORR) 76.9%를 확인했다. 현재 10번째 용량까지 한계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쟁 약물인 머크의 MERCK의 질로베타맙(Zilovertamab Vedotin)은 올해 DLBCL에 대한 2차치료제 세팅 임상2상에서 ORR 56%를 확인했다. 그러나 고용량 투여군에서 부작용으로 높은 임상중단 비율이 나타났다.
현재는 중간용량인 1.75mg/kg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