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로봇 전문기업 클로봇이 국가 AI 연구 성과를 자사 플랫폼에 적용해 인간의 감정까지 이해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동료' 구현에 나섰다.
클로봇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 개발' 연구 성과를 자사의 AI·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과 결합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프로토타입을 구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인간 수준의 통합 지능(HLRI·Human-Level Robot Intelligence)' 구조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 구현하는 것이다. 기존 로봇이 화면 중심의 단순 시나리오를 따랐다면, 새 로봇은 '맥락 인지형 판단'과 '상황 기반 행동 구성'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 '지능 탑재 로봇'을 넘어 '지능으로 일하는 동료'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클로봇은 12월 5일 '2025 로보월드'에서 이 연구 성과를 반영한 휴머노이드 프로토타입을 '유니트리 G1' 플랫폼에 탑재해 시연한다. 로봇은 관람객을 인식해 인사하고 감정을 분석하며, 부스 운영을 돕는 등 사람과 협력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로봇은 향후 HLR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지능형 서비스를 휴머노이드 플랫폼에 적용해, 사람과 감정을 교감하고 협업하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로봇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클로봇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로봇이 단순한 제어 기계를 넘어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새로운 동반자로 진화하는 과정의 시작점"이라며 "향후 HLRI 기술을 고도화해 산업·공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