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최고급 AI 해외인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클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AI 연구진과 협력하며 피지컬 AI 기술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클로봇은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CMU) 로보틱스학과 소속 오혜진 교수와 성균관대학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협력 사업은 총 5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오 CMU 교수가 책임자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일 기업(클로봇)이 로봇 AI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기관과 추진하는 대형 R&D 투자 프로젝트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로봇은 이번 사업을 통해 로봇 자율주행, AI 비전, 휴머노이드 학습 및 제어 등 로봇이 외부 환경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영입되는 글로벌 AI 인재들은 클로봇의 기존 연구진과 협력해 멀티모달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자립과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CMU는 1956년 AI 개념이 처음 논의된 다트머스 워크숍 이후 AI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1979년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차량 ‘나브랩(Navlab)’을 개발하며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 발전을 선도했고, 현재도 AI 분야의 대표적 석학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CMU 로보틱스연구소 소속 오 교수는 로봇 자율주행, AI 기반 비전 시스템, 인간-환경 상호작용 등 첨단 로봇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다.
그는 다수의 최고 학회 및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에 기여해왔고 실리콘밸리의 주요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CMU 및 성균관대학교와의 협력은 단순한 인재 영입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트렌드를 신속히 흡수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피지컬 AI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