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파이낸스스코프는 단독성 기사, 인사이트 등을 담은 내용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료 출고시 제목은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기사입니다'로 표시되고 제목은 본문에 제공합니다. 또한 무료로 전환시 기사의 제목을 재배치하고 공개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며 로봇 부품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림피티에스가 글로벌 선두 로봇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에 핵심 부품인 정밀감속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우림피티에스 관계자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초정밀 로봇용 감속기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며 "아직 대량 양산형 공급 단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세계적인 로봇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이다.
우림피티에스가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가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림피티에스는 앞서 국내에서도 삼성중공업과 함께 '로봇용 정밀감속기' 국산화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선정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정밀감속기 분야에서 '50 arcsec(아크초)'급 하이엔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이 뚜렷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봇, 항공, 방산 등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기어박스 제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36.3%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71.2%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단순 산업설비 부품 기업에서 첨단 로봇 및 방산 핵심 부품 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우림피티에스는 전문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1공장에서 제철설비 및 대형 정밀기어박스, 에너지.플랜트산업용 기어박스 등을 수주해 생산하고 2공장은 건설중장비, 로봇·방산·항공·풍력 분야 초정밀 기어박스 양산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이원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