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분사 성형(MIM) 전문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휴머노이드 로봇 손 감속기 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피아이엠은 로봇 전문기업 본시스템즈와 휴머노이드 로봇용 초소형 감속기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본시스템즈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제품을 공급 중인 글로벌 레퍼런스 기업으로, 감속기 및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초소형 감속기 및 관련 부품의 설계·제조·판매 ▲고객사 제안부터 수주, 납품까지의 공동 수행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특히 협력 범위에는 ‘로봇 손’ 프로토타입 공동 개발도 포함돼,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개발과정에서 로봇 손의 정교한 움직임과 양산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은 바 있다.
일반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손에는 8~16mm 크기의 초소형 감속기가 적용되며 해당 부품의 정밀도와 내구성은 제품 성능에 직결된다.
한국피아이엠은 휴머노이드 로봇 손 상용화를 위한 핵심 소재 및 정밀 가공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특히 3mm 이하의 초정밀 부품 생산이 가능한 ‘마이크로 MIM’ 기술과, 로봇 경량화를 위한 티타늄 기반 금속소재 가공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정교한 움직임 구현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손 개발을 위해 로봇 전문기업 본시스템즈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며 “초정밀 제품 양산에 특화된 MIM 기술을 적용하면 신속한 휴머노이드 로봇 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신사업 실적 증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