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 사출성형(MIM) 전문기업 한국피아이엠이 이스라엘 최대 총기 제조업체 IWI(Israel Weapon Industries)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한국피아이엠은 7일 베트남 현지 공장에 대한 IWI의 실사 이후 총기 핵심 소재 샘플을 전달하고, IWI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총기 부품은 고온, 고압, 반복 충격 등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이 요구되는 만큼, 까다로운 물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회사 측은 이미 글로벌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기업들에 MIM 기반 부품을 공급해 왔으며, 일부 해외 국영 방산업체를 통해 관련 레퍼런스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WI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미국, 인도 등에도 생산기지를 둔 세계적인 민수 총기 제조사로, 전 세계 50여개국 정부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국방부를 위한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한국피아이엠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이번 품질 테스트 통과를 계기로 IWI향 공급 물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MIM 기술을 활용할 경우 총기 소재의 생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IWI를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총기 제조사들이 MIM 기술 채택을 늘리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쌓은 MIM 기술력을 바탕으로 IWI의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향후 IWI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방산 부문 매출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실사 이후 IWI와 후속 미팅도 예정돼 있으며 베트남 외 다른 글로벌 생산거점을 통한 추가 협력도 논의 중”이라며 “민수 총기 기업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각국 정부가 주도하는 방산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